코오롱생명과학
전문가  |  2025-12-02  |  조회수 405


 

코오롱생명과학의 가장 큰 리스크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였던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며 기업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는 점입니다. 인보사는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른 세포(신장유래세포)로 밝혀지면서 결국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사태는 단순히 제품 하나가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넘어, 생명 과학 기업의 생명과도 같은 연구 데이터의 진실성 및 규제 당국과의 관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불확실성을 초래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허위 공시 의혹으로 손해를 본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패소하는 등 수많은 법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소송 충당 부채 규모는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향후 법적 판결 결과에 따라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인보사 사태 이후,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공동 개발 중인 무릎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TG-C'(인보사의 미국 임상명)의 글로벌 임상 3상 성공 여부는 여전히 가장 큰 불확실성입니다. 미국 임상이 순항하며 2027년 신약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신뢰 훼손과 해외 기술 이전 계약금 반환 등의 이슈로 인해 미국 시장 상업화에 성공하더라도 국내외 시장에서의 파급력 및 이익 창출 규모에 대한 의구심이 남습니다.

 

더욱이 신약 개발을 이끌어온 핵심 경영진의 퇴진설이 불거지는 등 리더십의 공백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신약 개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일관된 연구 전략과 규제 기관 및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적인데, 핵심 인력의 이탈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사업 추진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주요 수익원 중 하나였던 인보사의 국내 판매 중단과 수처리 사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 적자 폭이 확대되는 등 재무 구조가 불안정해졌습니다. 회사는 케미칼(화학) 사업부문에서 창출하는 매출을 통해 신약 연구개발(R&D)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나, R&D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 방식에 의존하게 되면서 기존 주주 가치 희석의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소송 충당 부채의 현금 유출 가능성과 맞물려 단기적인 부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 비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규모 기술 수출과 같은 획기적인 현금 확보 방안이 없다면 재무 건전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비중 축소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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