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광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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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 2026-01-14 | 조회수 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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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은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수직 계열화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전방 산업 투자 위축이라는 '퍼펙트 스톰'의 중심에 있습니다.
산업 구조적 붕괴와 가격 경쟁력 상실: 대한광통신의 비극은 중국발 공급 과잉에서 시작됩니다. 중국의 거대 광케이블 업체들이 자국 내 수요 둔화로 발생한 잉여 물량을 글로벌 시장에 덤핑 수준의 저가로 쏟아내면서, 광섬유 판가는 생산 원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대한광통신은 일관 생산 체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중국의 규모의 경제와 가격 파괴 공세를 방어하기에는 체급 차이가 너무 큽니다. 특히 5G 인프라 투자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일단락되고, 6G나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충 등 새로운 수요처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까지 발생하는 '투자의 골짜기(Valley of Investment)' 구간을 견뎌내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재무 안정성 저하와 신용 리스크: 지속되는 업황 부진은 기업의 기초 체력을 바닥나게 했습니다. 광케이블 산업은 설비 유지보수와 기술 업그레이드에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인데,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이 막히면서 부채 비율은 위험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반복되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전력선이나 특수 광섬유 등 신규 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이 미비하고 기존 주력 사업의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전방 통신사들이 설비 투자를 극도로 아끼는 현재의 매크로 환경에서 대한광통신의 턴어라운드 시나리오는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으며, 이는 매도 관점에서의 접근을 정당화하는 핵심 요인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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