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NEW
전문가  |  2026-02-03  |  조회수 277


 

G화학은 2026년 현재 외형적으로는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악화와 구조적 한계라는 심각한 균열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지탱하던 석유화학 부문은 이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거대한 짐이 되었고, 기대를 모았던 배터리 소재 사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레드오션'의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와 실적 이야기를 제외하고, 기업의 본질적인 리스크와 산업 구조적 결함을 바탕으로 한 매도 관점의 심층 분석을 전해 드립니다.

 

가장 치명적인 리스크는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피크 아웃'을 넘어선 구조적 도태 위기입니다.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100%를 상회하며 공급 과잉이 일상화된 2026년 현재, LG화학의 범용 제품들은 더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나프타 분해 시설(NCC) 등 대규모 장치 산업의 특성상 가동을 멈출 수도 없지만, 돌릴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마진 스퀴즈' 현상이 고착화되었습니다. 이는 신사업에 투자해야 할 현금을 잠식하는 밑 빠진 독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후 설비 매각이나 구조조정 또한 구매자를 찾기 어려운 시장 환경 탓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의 양극재 사업 역시 장밋빛 미래만은 아닙니다. 2026년 하반기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내재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LG화학이 보유한 양극재 기술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며 단가 인하 압력(CR)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까지 저가 공세로 침투하면서, LG화학의 고부가 가치 전략은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미국 IRA 혜택 또한 정치적 가변성에 노출되어 있어, 조 단위 투자가 집행된 북미 공장들이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매도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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